종이책과 마크다운

최근에는 책을 종이책으로 읽지 않게 되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그렇다고 전자책으로 독서를 하느냐? 사실은 그것도 아닙니다.

종이책을 구매한 뒤 스캔을 통해 PDF1로 만든 다음, 마크다운 파일로 변환하고 마크다운 기반 정적 페이지로 구현하여 읽는 것에 푹 빠지게 되었습니다.

마크다운은 저에게 매우 친숙한 포맷으로, 특히나 요즈음 시대에서는 마크다운 파일 기반으로 정적 페이지를 구축하기 매우 쉬운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 제 눈에 딱 맞게 책의 내용을 구성할 수 있다는 부분이 편안함을 안겨줍니다.

종이책이 가져다 주는 몰입감, 채워지는 지식의 밀도의 정도가 화면으로 책의 내용을 읽는 것에 비해 정말 강력한 이점을 가져다 주지만 장기간 읽기에는 피로도가 높은 점이 아쉽습니다.

그렇다 보니 마크다운으로 파일을 변환하고 나서는 글이 눈에 잘 익어 책 읽는 게 더 재미있어진 것이 요즘의 소소한 행복입니다.

종이와 파일 모두를 소유할 수 있는 자유를 누릴 수 있음에 기쁨을 느끼며, 마크다운과 코드를 연계하여 책 읽는 행위 자체가 하나의 게임이 될 수 있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요즈음 시대에서는 AI 에이전트 덕에 생각을 즉시 실제 코드로 옮길 수 있는 여유가 생겨 오늘 하루도 보람차게 보낼 수 있는 충족감을 느낍니다.

이 글을 읽어주신 독자분도 각자만의 방법으로 책 읽기를 즐겁게 해볼 수 있길 바라 봅니다.

Footnotes

  1. 스캔을 통해 만들어진 PDF는 외부에 배포되어선 안 되고, 저는 이러한 행위에 대해 반대합니다.